대통령학" 벤처기업 생겨...

인터넷 사이트 전직대통령과 대통령을 꿈꾸는 차세대 주자들을 ‘고객’으로 하는 벤처기업이 탄생했다. 국내학자로는 드물게 「대통령학」을 전공한 고려대 함성득(37)교수가 대표이사를 맡고 2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주)ePresident(이메일주소:www.epresident.co.kr)가 그것. 이미 자금과 기술은 확보해 놓았고 고객 겸 이사를 맡게 될 전직 대통령들과 섭외가 한창이다. 함성득대표는 “전직 대통령 문화를 세우고 동시에 차세대 지도자를 투명한 환경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ePresident가 구상중인 사업은 크게 3가지. 우선 전직 대통령 사이버기념관 운영이다. 전직대통령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과에 대한 평가작업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나아가 각종자료를 수집함으로써 오프라인 상의 기념관, 즉 실제의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체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둘째 차세대 지도자센터 운영이다. 여기에는 대통령 출마를 희망하는 차세대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프로필 연설문 정책비전 등을 올리고 그의 신상과 관련된 전문가와 유권자들의 각종 비판도 실린다. 이 코너는 자연스럽게 세번째 사업인 후보주식시장과 연계된다. 이는 미국 아이오와대가 설치해 최근 대만총통선거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아이오와 전자선거시장(IEM:www.biz.uiowa.edu/iem/)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대통령선거 1년전쯤 예상 후보에게 일정액을 거는 방식이다. 보다 일찍 보다 많은 액수를 베팅한 사람에게 그만큼의 배당액이 돌아간다. 함대표는 “그렇게 되면 당연히 유권자들은 자신이 베팅한 후보의 당선가능성 자질 스캔들 등과 관련된 정보들을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후보자들은 투명한 공개의 장에서 검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상에 3차원 기법으로 건립될 대통령기념관은 2층 건물로 각층당 1000평씩 총2000평이며 여기에는 각 대통령과 영부인 등과 관련된 모든 유품, 자료 등이 전시된다.
  전직대통령이 이 사이버기념관에 입주하려면 3억원을 내야한다. 그렇게 되면 이사의 자격도 갖게 된다. 함대표는 “현재 노태우 김영삼 전대통령은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전두환 전대통령은 접촉을 시작했다. 박정희 전대통령의 경우 박지만씨와 접촉중이며 긍정적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직대통령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한우기자)